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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학동 35층 주상복합 공사 현장 '부실시공' 의혹

- 건물 기둥 콘크리트 압축강도 기준치 미달
- 광주·인천 사례 등 안전불감증 ‘판박이’
- 전문가 “공사 중단 전수조사·안전진단 필요”
- 입주예정자들 “부실 의혹부터 해소해야”

2023-07-24(월) 16:44
사진=무등일보제공
[신동아방송 여수=김기남 기자] 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콘크리트 강도 약화(부실 양생)가 꼽히는 가운데 여수 한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압축 강도에 못 미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건물 무게를 감당할 기둥으로,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건물 붕괴 우려도 제기된다.

입주 예정자들은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전수조사와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사 측은 문제가 되는 기둥만 철거하겠다는 입장으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24일 여수시와 1군 건설사인 A건설 등에 따르면 현재 여수 학동에 지하 5층 지상 35층 2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조성 중이다.

하지만 최근 건물 기둥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둘러싼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다.

지하 1층에 위치한 30여개의 기둥 중에서 10% 가량인 3곳에서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설계보다 낮게 나왔다.

여수시청 등의 확인 결과 당초 설계 당시 기둥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350kg/㎠로 설계했으나, 일부 기둥은 270kg/㎠로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기둥은 건물 전체의 무게(압축 힘)를 지탱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매우 중요하며, 이 압축 강도가 설계보다 적을 시에는 건물 붕괴 가능성도 우려된다.

그럼에도 시공사인 A건설은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공사를 진행하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압축 강도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온 기둥에 대해서 철거 후 재시공하겠다고 밝혀, 총체적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건설은 "옹벽 강도 설계가 270kg/㎠로 된 것은 옹벽을 타설하는 과정에 기둥 부분을 실수로 시공한 것이다"며 "해당 기둥에 대해서는 곧바로 철거하겠다"고 밝혀, '부실 시공'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토부가 광주 HDC현대산업 개발 아파트 붕괴사건의 원인을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설계보다 '약하게 설계시공'된 것과 무단 건물 구조 변경을 꼽았던 것으로 미뤄 콘크리트 압축 강도 약화는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입주 예정자들은 이미 부실시공이 진행된 만큼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밀안전 진단 이후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입주 예정자 B씨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건의 트라우마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 입주할 아파트가 부실시공된 사실을 알게 돼 정말 충격적이다"며 "이러한 상황이라면 모든 입주 예정자들에게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철저한 정밀안전진단 등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종사자 C씨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와 인천 검단 자이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등을 비춰볼 때 여수 학동 역시 안전하다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모든 시공 과정에 대한 전수조사 및 정밀안전진단이 꼭 필요해 보이며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와 GS건설 자이 아파트 사례로 보아 대기업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학동 주상복합 현장의 부실이 확인된 이상 시공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토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기남 기자 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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